나원주 4집 - I AM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8-03-07     조회 : 76  


발매일 : 2018년 03월08일

나를 나의 음악으로, 나원주 정규 4집

나원주의 새 앨범 은 앨범 제목이 말하듯, '나원주' 스스로를 '나원주의 음악'으로 들려 주는 앨범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햇수로 8년 만에 발매되는 나원주 정규 4집은, 그 시간만큼 그의 음악적 집념이 깊이 서려 있다. 8년의 시간 동안 그는 늘 음악 안에 있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작·편곡가로서 그리고 피아노 플레이어로서 종횡무진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며 음악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러는 한편, 자신의 음악을 놓지 않은 채 어떤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고 차곡차곡 마음을 쌓았다. 이에 그는 그 마음에 발 맞추어 여러 곡들을 쓰면서 나 자신, '나원주'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곡들을 고르고 골랐다. 대중음악을 하는 한 명의 예술인으로서 대중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모두를 늘 생각하며 음악을 선보이고자 한 그는, 이 앨범의 곡들은 '나원주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도록 무엇보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곡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모인 8곡은 그 어떤 누구의 것에서 느낄 수 없는, '나원주'의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원주의 색깔, 나원주의 서정이 명징하게 드러나는 곡들이다.

앨범의 모든 곡들은 피아노를 기반으로 완성된 곡들이다. '나원주 하면 피아노, 피아노 하면 나원주', '노래하는 쇼팽, 나원주'라는 말이 그의 수식어로 붙듯, 나원주만의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작법으로 모든 곡을 풀어냈다. 또한 그는 어느새 맞이한 데뷔 20주년에 그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펼쳐질 음악 인생을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했다. 먼저는 20주년 공연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에 함께 한 동료들, 그리고 그의 곁을 지켜온 음악적 지지자들과 그의 음악을 나누며 호흡했고, 이후 20주년 앨범으로 그 발걸음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서 나온 곡이 바로 타이틀 곡 '마중'이다.

타이틀 곡 '마중'은 나원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이다. 평소 곡을 먼저 쓰고 이후 노랫말을 붙이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곡과 노랫말을 함께 쓰는 시도를 하면서 20주년 앨범의 타이틀에 걸맞게 멜로디, 가사, 보컬, 연주 등 모든 그림을 처음부터 함께 그렸다. 평소 송 라이팅에 무게를 싣고 곡을 지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 뿐만 아니라 곡에 걸맞는 목소리와 이야기로 노랫말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발매되는 곡들은 가사가 많은 경향이 있지만, 나원주는 노래 본연의 느낌을 살리고자 노랫말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멜로디를 줄이고 가사 또한 시처럼 함축적으로 담아내었다.

앨범 선공개 곡으로 발매한 '오늘 같아선'은 그리움을 그림처럼 노래한 곡이다. 곡에서의 '나'는 연인과 함께 했던 때를 그리워하며 오늘의 그리움을 그림으로 그린 후 그때를 추억하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기 자신을 지워버린다. 이러한 노랫말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려냈다. 도입부에서는 마치 스케치를 하는 듯한 간결한 연주 위에 이야기를 쌓아가다 후반부 후렴구부터 분위기가 반전되어 모든 악기 소리를 오롯이 채우면서 상대에 대한 가득 찬 그리움을 표현해냈다.

3번 트랙 '엄마'는 단순함 속에서도 특별함을 부여한 곡이다. 코드 웍도 단순하고 멜로디도 간단하지만 흔히 쓰는 코드나 멜로디가 아닌 곡으로, 브리티시 모던 락 느낌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입혀 나원주 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엄마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어린 아이의 마음은 어른이 된 지금, 더 깊어지고 더 간절해졌다. 곡 또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앞 부분에서는 묵직한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퀄텟 연주가 비브라토 없이 잔잔히 흘러가지만 어른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뒷 부분에서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더더욱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라틴 리듬의 3박자 곡으로 밝은 분위기의 '봄숲'은 아직은 쌀쌀한 날씨라고 생각하며 밖을 나섰는데 모든 숲이 봄이라 말해준다는 청량한 곡이다. 춤추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그 어떤 것도 끼어들지 않은 채 그 공간, 그 시간만으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곡에서 나원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아노 연주는 봄의 왈츠처럼 춤추고, 브라스 악기들은 봄의 축제처럼 노래한다.

5번 트랙 '그때도 그대라면'은 나원주 음악의 시대적 감성을 공유한 사람들을 위한 스탠다드 팝 발라드 곡이다. 익숙한 스타일의 곡이지만 도입부에서 한 박자마다 코드 변화를 주고 믹스 작업에서 각 악기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일반적인 발라드 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차별화했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사랑에 여전한 그대이길 바라는 나의 희미한 희망은 헛된 희망이었음을 노래한다.

앨범 내 유일한 듀엣곡인 '이몽'은 하비누아주의 보컬 뽐므가 참여한 곡으로,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남녀의 이야기로 악기 구성이 소규모로 편성된 곡이다. 모든 악기가 들어갔지만 길거리에서도 노래할 수 있는 곡으로 연출했다. 꿈속의 사랑으로 사는 나와 꿈처럼 사랑하고 싶은 너. 나는 꿈을 꾸고 너는 나를 꿈꾼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7번 트랙 '봄 같은 겨울'은 직설적이고, 진솔한 독백이다. 가장 솔직한 표현으로 있는 그대로 말하고자 '너무 사랑해'를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너와의 사랑을 떠올리면 너는 한없이 봄이지만 헤어진 지금은 겨울일 수 밖에 없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독백적인 어조를 드러내고자 피아노에 목소리 하나만으로 구성하여 방에서 읊조리는 것처럼 드라이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트랙, '나의 고백'은 음원으로 들을 수 없는 아쉬움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새로이 녹음한 나원주의 데뷔곡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났다. 이 곡이 맘 깊은 곳에 남아 있을 누군가를 위해 선물한다.

시간이 흘러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나원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이 섬세하고 농밀한 음악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 나원주의 발걸음을 주목한다. 나를 나의 음악으로 들려 주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내고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나원주의 앨범, . 듣는 이의 가슴을 두드리고 그 마음을 사로잡는, 유려하고 고매한 웰메이드 앨범임에 틀림 없다.



All Music by 나원주 (Except Track 6 Lyrics by 나원주, 조은희)
Arranged by 나원주 (Except Track 1 나원주, 김현우)
Strings Arranged by 나원주 (Except Track 1 김건)
Produced by 나원주

Vocal, Piano, Programming 나원주
Drums 강수호(Track 1), 박은찬(Track 4), 신석철(Track 5, 6)
Bass 신현권(Track 1, 4, 5, 6)
Guitars 적재(Track 1, 4, 5, 6)
Strings 융(Track 1, 3, 5, 8)
Trumpet / Flugelhorn 강민철(Track 4, 6)
Saxophone 김수환(Track 4)
Trombone 어용수(Track 4)
Chorus 조은희(Track 1, 2, 4, 5)
Synth&Midi Programming 김현우(Track 1, 3)

Recorded by 장지복, 강해구, 박지연, 온성윤 @M Studio
Strings recorded by 곽정신, 정모연 @Vibe Studio 오성근, 백경훈 @T Studio
Mixed by Tyler Scott @Mirrorball Entertainment Studio
(Except Track 7 Mixed by 장지복 @M Studio
Mastered by Dale Becker @BECKER MASTERING

M/V 권상수
Photo 이영석
Stylist 탁진희, 곽나영
Design 구나현
A&R 이수연
Executive Producer 이훈석 for GEM Cultures


01. 마중
02. 오늘 같아선
03. 엄마
04. 봄숲
05. 그때도 그대라면
06. 異夢(이몽)(Feat. 뽐므)
07. 봄 같은 겨울
08. 나의 고백(Re-recording)